노래가사
한 잔 술에 젖은 봄날 거리
벚꽃은 고요하게 웃고 있네
그대와 걷던 그 길 위에서
이젠 혼자 꽃비를 맞네
인연의 실타래 짧고도 길어
한순간 스친 봄바람 같아
벚꽃은 매년 피고 또 지는데
그대는 돌아오지 않네
*벚꽃이 지는 날, 말없이 서 있네
꽃잎처럼 떠난 사랑이 아파서
한 번도 못한 진심의 고백들
바람 따라 멀어져 가버렸네*
세월은 조용히 흘러만 가고
벚꽃은 여전히 피어오르네
젊은 날 가슴 벅찬 그 약속
이제는 추억만이 남았네
벚꽃이 지던 날 이별했지만
내 맘의 꽃들은 여전히 피네
인생의 봄 다시 오지 않아도
그대 봄은 여기 머무네
*벚꽃이 지는 날, 말없이 서 있네
꽃잎처럼 떠난 사랑이 아파서
한 번도 못한 진심의 고백들
바람 따라 멀어져 가버렸네*
흩날린 벚꽃잎 사이로
그대 모습이 떠오르네
한 번의 찬란한 봄이 있었으니
이 생도 꽃처럼 피어가리
*벚꽃이 지는 날, 말없이 서 있네
꽃잎처럼 떠난 사랑이 아파서
한 번도 못한 진심의 고백들
바람 따라 멀어져 가버렸네
벚꽃이 지는 날, 말없이 서 있네
꽃잎처럼 떠난 사랑이 아파서
한 번도 못한 진심의 고백들
바람 따라 멀어져 가버렸네*
노래설명
'벚꽃이 지는 날'은 봄날의 따뜻하고 찬란한 풍경 속에서 스며든 이별의 아픔과, 지나간 사랑을 조용히 되새기는 감성 트로트 곡입니다. 벚꽃이 피고 지는 계절의 순환은 삶과 사랑의 무상함을 상징하며, 매년 돌아오는 봄날에도 다시 돌아오지 않는 그 사람을 그리워하는 화자의 마음이 애틋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이 곡은 화려하게 흩날리는 벚꽃잎을 배경으로, 연인과 함께한 과거의 기억과 그로 인한 그리움을 섬세하게 노래합니다. 한때는 함께 걷던 거리에서, 이제는 혼자 꽃비를 맞으며 사랑의 잔상을 떠올리는 장면은 듣는 이로 하여금 누구나 가슴속에 간직한 이별의 순간을 떠올리게 합니다. 특히 말하지 못한 고백, 지키지 못한 약속, 그리고 끝내 전하지 못한 진심들이 벚꽃잎처럼 흩날리며, 되돌릴 수 없는 시간 속에 묻혀버린 사랑의 깊은 아픔을 더욱 진하게 그려냅니다.
곡 후반으로 갈수록 화자는 단순한 그리움을 넘어, 그 사랑이 비록 끝났지만 자신의 인생 속에서 여전히 봄처럼 머물러 있다는 따뜻한 체념과 수용의 감정을 전합니다. '이 생도 꽃처럼 피어가리'라는 브릿지의 가사처럼, 한 번 찬란했던 사랑의 기억이 인생을 지탱해주는 힘이 되었음을 고백하며, 비극 속에서도 희망과 온기를 잃지 않는 한국 트로트의 정서를 잘 담아내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벚꽃이 지는 날' 은 계절과 사랑, 이별과 인생을 아우르는 서정적인 감정의 흐름을 벚꽃이라는 시적 소재에 담아낸 곡으로, 듣는 이의 감정선에 조용히 스며드는 진한 여운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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