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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롯 이야기

트로트의 음악적 변천과정 1

 트로트는 한국 대중음악의 대표적인 장르로, 그 음악적 뿌리와 변천 과정을 이해하는 것은 한국 음악 문화를 깊이 있게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초기 트로트는 한국 전통 음악, 서양 음악, 그리고 일본의 엔카와의 상호작용 속에서 독특한 형태로 발전해 왔습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초기 트로트의 음악적 뿌리를 중점적으로 탐구하며, 한국 전통 음악과 서양 음악의 영향을 살펴보고, 일본 엔카와의 관계를 통해 트로트의 형성 과정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트로트의 음악적 변천과정 1

1. 초기 트로트의 음악적 뿌리

1.1 한국 전통 음악과의 연계

  • 트로트는 한국의 민요와 전통적인 음악 스타일에서 중요한 영향을 받았습니다. 특히 한국 민요에서 사용되는 감정 표현 방식과 멜로디 라인이 초기 트로트 음악에 크게 반영되었습니다.
  • 민요에서 볼 수 있는 장음계의 변형 사용, 즉 오음 장음계(도레미솔라)는 트로트의 멜로디 구성에 기본적인 틀을 제공했습니다.

1.2 서양 음악의 영향

  • 당시 한국에 소개된 서양 음악, 특히 블루스는 트로트 음악의 리듬과 멜로디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블루스 음악의 감성적이고 서정적인 멜로디는 트로트의 표현 방식에도 흡수되었습니다.

1.3 일본 엔카와의 상호 작용

  • 엔카는 일본의 대중 음악 장르로, 초기에는 한국 민요와 트로트의 스타일을 많이 반영했습니다. 이러한 상호 영향은 트로트와 엔카가 유사한 음악적 요소를 공유하게 만들었습니다.
  • 엔카의 창시자인 코가 마사오는 한국에서의 유년 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엔카에 한국 민요를 접목시켜 이 장르의 초기 형태를 구축했습니다. (다음 회차에 설명)

 

2. 초기 트로트의 음악적 구성

2.1 음계와 박자

  • 초기 트로트의 멜로디는 주로 오음 장음계를 사용했습니다. 이는 한국 전통 음악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음계이며, 명확하고 간결한 멜로디 라인을 생성합니다.
  • 또한, 일제강점기를 통해 들어온 미야코부시 음계(라시도미파) 역시 초기 트로트의 특색을 형성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 박자는 주로 듀플미터(2박 계열)를 사용하여 간단하고 리듬감 있는 구조를 만들었으며, 이는 트로트 고유의 리듬감인 ‘쿵짝’ 소리를 만드는 기초가 되었습니다.

2.2 노래의 특징

  • 초기 트로트는 감성적이면서도 단순한 구성을 갖고 있으며, 듣는 이에게 친숙하고 편안한 느낌을 줍니다. 이러한 특징은 트로트가 대중적인 인기를 얻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트로트의 음악적 변천과정

 

3. 트로트의 명칭과 대중적 인식의 변화

3.1 초기 명칭의 사용

  • 트로트 음악이 처음 등장했을 때는 '트로트'라는 명칭보다는 '가요' 또는 '대중가요'라고 불렸습니다. 이 시기의 음악은 대중적인 수용을 위해 서양 음악과 한국 전통 음악의 혼합 형태로 발전했습니다.
  • 1930년대부터 1950년대에 걸쳐, 이 장르는 한국 내에서 점차 인기를 얻기 시작했으며, 당시에는 장르의 명확한 구분 없이 단순히 대중적으로 즐길 수 있는 음악으로 여겨졌습니다.

3.2 '트로트'라는 명칭의 도입

  • 1960년대에 이르러 '트로트'라는 명칭이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이 명칭은 미국의 '폭스트롯'에서 유래되었으나, 한국 트로트는 폭스트롯과는 다른 독특한 스타일과 음악적 특성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 이 시기에 트로트는 한국 대중음악에서 중요한 장르로 자리잡기 시작하며, 전통적인 요소와 현대적인 요소가 혼합된 독특한 음악적 특징을 강조하는 이름으로 인식되었습니다.

3.3 다른 장르와의 구분 및 인식 변화

  • 1980년대에 들어서며 포크송과 발라드 등 다른 음악 장르들이 트로트와 별도로 인기를 얻기 시작했습니다. 이로 인해 트로트는 더욱 뚜렷한 장르적 정체성을 갖게 되었으며, 한국적인 정서와 문화를 반영하는 중요한 음악 장르로 인식되기 시작했습니다.
  • 트로트는 감정을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가사, 전통적인 멜로디, 그리고 간단하면서도 강한 리듬이 특징입니다. 이러한 특징들은 트로트를 한국 대중음악에서 뚜렷하게 구분되는 장르로 만들었습니다.

3.4 대중적 인식의 확립

  • 트로트는 시대와 함께 발전하며 다양한 계층과 연령대에 걸쳐 널리 사랑받는 음악이 되었습니다. 특히 중년 이상의 연령대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한국적 정서와 문화를 잘 표현하는 장르로 자리 잡았습니다.

 트로트는 그 뿌리에서부터 다양한 문화적 영향을 받으며 독특한 음악적 형태를 만들어왔습니다. 한국의 민요와 전통 음악, 서양의 블루스, 그리고 일본의 엔카와의 상호작용 속에서 트로트는 자신만의 색깔을 찾아갔습니다.

 

 초기 트로트는 오음 장음계와 미야코부시 음계를 기반으로 간단하고 친숙한 멜로디를 만들었으며, 이는 대중적인 인기를 얻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가요'로 시작된 이 장르는 1960년대에 이르러 '트로트'라는 명칭으로 불리게 되며, 1980년대 이후 다른 장르와 구분되는 독특한 음악적 정체성을 확립했습니다.

 

 트로트는 시대와 함께 발전하며 한국인의 정서와 문화를 반영하는 중요한 음악 장르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러한 변천 과정을 통해 트로트는 오늘날까지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으며, 세대를 아우르는 대중음악으로서의 위치를 견고히 하고 있습니다. <트로트 월드>